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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부동산대책 이후 2달 / 길은 어디에나 있다

 617부동산대책 이후 2달 / 길은 어디에나 있다

617부동산 대책 나오고 나서 왔던 멘붕도 시간이 약인가보다.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지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현재에 집중하는 좋은 현상도 보인다.

사실 숱한 경험을 하다보니, 웬만한 일에는 크게 멘탈이 나가지 않는 편인데, 이번 대책은 좀 쎘다. 특히 자금이 꼬여버려서, ㅠㅠ.

지난 IMF 시절, 직장생활하면서 매일 밤마다 출근이 두려워 쉽게 잠들지 못했다. 그냥 몸살이라도 나서 출근하지 못하는 핑계라도 만들어지기를, 잠들기 전마다 간구했다.

ㅋㅋ 그래도 어김없이 아침은 오고, 각 부서에서 돈 모잘란다는 SOS가 빗발치고, 영업부에서는 수금목표에 미달한다는 암울한 보고가 올라오고, 은행에서는 신규대출은 커녕 기존대출 연장도 불가하다는 통보가 왔다. 말단 자금 담당에 불과한 대리직급인데도, 꼭 부도가 나면 내 책임인듯해서 정말 미친듯이 여기저기 쏘다녔다.

그렇게 2년을 보내고 나니, 머리가 반백이 되더라. ㅋㅋ 그리곤 이제 더이상 부도는 나지 않겠다는 확신이 드는 시점에 사표...

# 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