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8 지옥, 앙리 바르뷔스 지옥 저자 앙리 바르뷔스 출판 문예출판사 발매 2014.07.01. 서른 살의 이름 없는 주인공인 '나'는 파리로 올라와 은행에 취직을 하고 한 호텔에 장기 투숙하게 된다.
'나'는 호텔방의 뚫린 구멍을 통해 옆방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사촌 간 오누이로 자란 어린 남녀가 처음으로 성에 눈을 뜨는 전율, 사람의 눈을 두려워하는 동성애의 두 여인, 의사와 환자, 죽음에 임박한 노인과 그의 젊은 약혼자 등 매일 그 방에 투숙하는 사람들의 삶과 애욕을 주인공의 관찰을 통해 소설이 전개된다. / 연인들이란 언제나 미쳐 있죠.
그걸, 당신 자신이 말씀하셨어요. 제가 만들어낸 말이 아니에요.
그처럼 많은 지식과 지성을 가진 당신은 제게 말해주었죠. 두 사람의 대화자란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는 장님이며 거의 벙어리라고, 그리고 뒹구는 두 연인이란 바람과 바다처럼 서로 낯선 것이라고. / 어둠이 내 눈으로 들어와서 나의 눈을 멀게 해버렸다.
내가 들여다볼수록 어둠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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