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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의 거울 앞에서 - 푸코 주체의 해석학

 신성의 거울 앞에서 - 푸코 주체의 해석학

사이재 일요철학학교 『주체의 해석학』 정군샘 강의 복수하는 신들 우리는 신을 떠올릴 때 전지전능한 존재를 상상한다. 완전하고 유일하며,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좋은 것을 갖춘 존재.

그러나 고대 그리스의 신들은 달랐다. 그들은 복수를 했다.

열 받으면 인간에게 재앙을 내렸고, 질투하고, 바람을 피우고, 인간 여자와 사랑에 빠져 사생아를 낳았다. 전지전능하기는 커녕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이었다.

플라톤이 시인들을 추방하려 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고대 아테네에서 시인은 아이돌이었다. 1930년대 조선 땅에서 이상과 박태원이 종로 거리를 양복 입고 지나갈 때 사람들이 웅성거렸던 것처럼, 당대 아테네에서도 시인들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영상 매체도 없고 음악을 듣는 것도 제한적이던 시절, 문학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였다. 아이들은 주말의 명화를 기다리듯 시인의 이야기를 기다렸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영웅들의 모험담을 들으며 용기와 정의와 지혜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