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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교환(2) - 상나라정벌

 폭력과 교환(2) - 상나라정벌

폭력의 정치경제학 지금으로부터 3,550년 전 얼리터우 궁전의 회갱 구덩이 바닥에는 16, 17세쯤으로 보이는 소년의 시신이 있었고, 그 위에 네 명의 여성 시신이 겹쳐져 있었다. 한 여성의 몸 아래에는 귀한 안료인 주사가 깔려 있었다.

그러나 이 다섯 사람은 정중하게 매장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시신은 "얼기설기 놓여 있었고", 구덩이는 "쓰레기와 동물 뼈로 채워져 있었다."[^16] 이것은 의례적 희생제의가 아니라 학살을 의례로 포장한 것이었다.

데이비드 그레이버와 데이비드 웽그로우는 『만물의 여명』에서 "신성한 왕권"이라는 개념을 비판한다. 인류학의 고전적 이론에서 신성한 왕은 신과 인간을 매개하는 존재로 설명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 폭력과 강제였다.[^17] 얼리터우와 상 왕조에서 벌어진 대규모 인신공양제사는 바로 이런 메커니즘의 극단적 사례다. 인신공양제사는 크게 세 가지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첫째, 건축물의 기초를 다질 때. 인간을 기초 부분에 묻는 관행의 표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