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태기의 책 『판타레이』 책과 별과 소용돌이(1)에 이어서 별이 운명을 결정하던 시대 의대생이 천문학을 배운다. 지금 시대에는 이상하게 들린다.
하지만 중세 대학에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의학을 공부하려면 천문학을 알아야 했다.
히포크라테스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천체의 움직임을 모르면 의사가 될 수 없다.
왜 그랬을까. 점성술 때문이었다.
지금 우리는 점성술을 미신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중세 사람들에게 점성술은 과학이었다.
천체의 위치가 인간의 건강과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다. 통계적 근거도 있었다.
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질병이 달랐다. 만월과 신월에 환자의 상태가 달랐다.
경험적 관찰이 축적되어 있었다. 별자리도 여기서 나왔다.
태어난 달의 별자리가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우리가 지금도 가볍게 이야기하는 그 별자리들이 중세에는 의학 진단의 도구였다. 어느 별자리 아래 태어났는지에 따라 처방이 달랐다.
이것을 아스트롤로지(Astrolog...
원문 링크 : 책과 별과 소용돌이(2) - 판타레이 리라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