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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별과 소용돌이(1) - 판타레이 리라이팅

 책과 별과 소용돌이(1) - 판타레이 리라이팅

민태기의 책 『판타레이』 장터에서 대학으로 독일 라이프치히에 가면 '메세'라는 거대한 박람회장이 있다. 자동차 전시회가 열리고 출판 박람회가 열리는 그곳의 이름이 왜 메세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메세(Messe)는 가톨릭 미사를 뜻하는 독일어다. 일요일마다 사람들이 미사에 모였고, 중상공인들은 그 앞마당에서 물건을 팔았다.

빵을 팔고 못을 팔고 옷감을 팔았다. 장이 섰다.

사람들은 물건만 사고판 것이 아니었다. 새로운 물건을 구경하고 소문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했다.

미사가 박람회가 되었다. 그 장터에서 돈을 번 사람들은 자신의 자녀를 교육시키고 싶었다.

학식 있는 사람들을 초빙해 학교를 만들었다. 그것이 중세 대학의 시작이었다.

라이프치히 메세 GmbH의 글라스할레 대학은 '우니베르시타스(Universitas)'라고 불렸다. 영어로 하면 유니언(Union)이다.

노조 같은 것이었다. 처음에는 학생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조합이었지만, 곧 교수들의 이권 단체로 바뀌었다.

학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