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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한다는 것 - 감정의 격동1

 울컥한다는 것 - 감정의 격동1

그 사람은 세미나 중간에 이런 말을 했다. 저녁 여섯 시쯤 되면 이유 없이 가슴이 뛴다고.

아무 일도 없는데, 그냥 그 시간이 오면 심장이 먼저 안다고. 채팅창에 잠깐 웃음 이모티콘들이 올라왔고, 그것이 가라앉은 자리에서 정준희 선생이 물었다.

그게 감정일까요, 기분일까요. 아무도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감정이 뭔지 알아야 그 차이를 말할 수 있을 텐데, 나 역시 살면서 한 번도 그걸 제대로 따져본 적이 없었다. 나는 감정을 다루는 일에 늘 익숙하지 않았다.

화가 날 때 화가 난다고 말하는 대신 "나는 합리적인 얘기를 하는 거야"라고 했고, 뒷목이 쫙 올라오는 느낌이 들 때는 그 느낌을 제쳐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부터 구분하려 했다. 감정을 전개도처럼 펼쳐서 하나씩 살펴봤다는 사람도 있었고, 너무 재밌는 걸 보면서 그 감정이 자기한테 인지되지 않도록 시선을 돌렸다는 사람도 있었다.

모두 나름의 방법이었지만, 그 방법들이 공유하는 전제가 있었다. 감정이라는 것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