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트카를 빌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부야베스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Chez Madie Les Galinettes였어요. 구글 예약으로 미리 자리를 확보해 두었고, 마르세유의 구항구(Vieux-Port) 바로 앞에 위치한 이곳에서 뷰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테라스에 앉으면 요트와 항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하얀 테이블보가 전통 프랑스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더해주었어요. 방문객과 현지인 모두가 고루 보였고, 직원들의 응대도 친절했습니다.
메뉴는 관광객용 식당이라기보다 전통 프로방스 요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보였어요. 애피타이저로 엔초비 스프레드를 맛봤을 때는 약간 비린맛이 있었지만, 프랑스식 플레이팅과 빵의 조합으로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첫 번째 주요 코스로 Artichauts Barigoule 는 양파와 당근, 화이트와인, 돼지고기와 함께 조리한 아티초크 요리로, 첫 맛은 특별히 강렬하진 않았지만 프로방스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경험으로 남았어요. 그 뒤로 부야베스가 나왔고, 수프와 함께 바게트와 마늘, 치즈가 제공되었어요. 수프는 진하고 해산물을 오래 끓여낸 맛이 깊었고, 빵에 마늘과 치즈를 얹어 수프에 찍어 먹는 방식이 독특하게 다가왔습니다.
메인으로는 4종의 생선이 한꺼번에 담긴 부야베스 세트가 나왔고, 59유로의 가격이 상응하는 구성으로 느껴졌습니다. 수프 다음에 메인이 이어지며, 특히 서양붕장어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살이 부드럽고 풍미가 돋보여 이날의 가장 큰 미식 포인트로 꼽힙니다. 생선 요리 외에 감자와 함께 담긴 여러 생선의 조합도 풍성했고, 총합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구성으로 평가됩니다. 식사 말미에는 직원이 소형 디저트로 까눌레를 서비스로 제공해 주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과 은은한 럼 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르세유 여행의 첫 끼로 이곳의 부야베스를 선택한 결정은 옳았다고 느껴졌어요. 마르세유의 대표 음식인 부야베스를 현지의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Chez Madie Les Galinettes를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