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시민으로서 일산호수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러너다. 그리고 불편함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프로불편러이자 오지라퍼로서, 지난 9월 고양시에 민원을 남겼다.
공원 내 달리기 인구가 급증하면서 공유도로에서 자전거 이용자들과 러너 간의 마찰이 잦아졌고, 안전 문제도 점점 심각해졌다. 일부 자전거 이용자들이 빠르게 지나가며 욕설을 하거나 위협하는 상황을 몇 차례 겪으면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특히 민원을 남겼던 그날도 친구와 둘이 한 줄 뛰기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한 남성 자전거 이용자가 쌩 지나치며 "이 18연들아!"라며 욕설을 퍼붓는 일이 있었다.
내가 요청했던 개선사항은 총 세 가지였다. 첫째는 공유도로에 대한 인식 캠페인으로, 자전거와 보행자, 러너가 함께 사용하는 도로임을 명확히 알리는 표지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둘째는 자전거 속도계 설치로, 자전거 이용자들이 자신의 속도를 시각적으로 확인함으로써 과속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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