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1시간 남짓 후로 맞춰 놓았던 시계가 마치 10분 만에 울리는 것처럼 얄궃게 느껴진다. 곧이어 항상 필수로 맞추어 놓아야 하는 나머지 두개의 알람 시계에도 불이 붙은것 마냥 난리법석을 떨며 울려 댄다.
세개의 타종 알람시계는 각각 방에서 가장 먼 곳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몸을 일으켜 세워야만 끌 수 있다. 손이 가볍게 닿는 머리맡에 두었다가는 무의식적으로 꺼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며, 그런 실수를 한번쯤은 겪어 봤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정신은 일어나야 하는데 몸은 천근만근이라 침대에 몸이 붙어 버린것 같은 느낌이 꼭 꿈처럼 느껴진다.
아니, 꿈이라고 최면을 걸고 싶을만치 괴롭다. 채 떠지지도 못한 눈은 인상을 있는데로 써야만 실눈이 되어 샤워를 하러가는 방향을 파악 할 수 있지만 가는 길목에 채이는 한시간전까지도 붙들고 있던 그림 도구와 원단조각들이 발에 마구 밟히기 시작하면서 정신이 살짝 돌아오지만 이내 난장판이 된 집을 보고 한숨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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