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월 리밸런싱에서 연기금이 유독 집중 매수한 세 종목으로 효성티앤씨, 삼양식품, HL만도가 거론된다.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편입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2026년 1분기 실적과 미래 성장성이 결합된 결과로 나타났다. 비율 변동은 각각 9.98%에서 10.92%, 9.98%에서 10.14%, 9.58%에서 10.58%로 상승했다.
효성티앤씨는 2026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과 체질 개선을 함께 이끌었다. 연결 매출액은 2조 942억 원, 영업이익은 8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이익은 92.8%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508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확정되었으며 스판덱스 재고 문제의 해소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주가는 4월 말 기준 53만 원대에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강력한 글로벌 수출 수요를 바탕으로 연기금의 매수 포지션이 확대되었다. 국민연금공단은 2026년 5월에도 매수를 지속했고 지분율은 10.56%까지 상승했다. 지난 3월 말 지분율 10.18%에서 두 달 만에 0.38%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인기가 여전히 실적에 반영되고 있으며 자산총계는 2조 1965억 원, 영업이익은 5242억 원 규모다. 주가는 130만 원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HL만도는 전방 산업의 둔화 우려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으로 주목받았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2조 31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6억 원으로 18.2%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에 편중되었던 매출 구조를 다변화했고 중국 로보택시향 부품 수주와 북미 전기차 선도 업체의 물량 회복이 실적을 견인했다. 인도 및 유럽에서의 역대 분기 최고 매출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차세대 샤시 제품군과 신규 SDV 프로그램 진입 기대감이 수주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이어졌다.
연기금의 5월 리밸런싱은 실적 가시성이 높은 기업으로의 자금 이동을 의미한다. 효성티앤씨의 흑자 전환, 삼양식품의 글로벌 확장성, HL만도의 전장 수주가 그 근거로 작용했다. 세 종목 모두 매크로 불확실성을 이겨낼 자체 펀더멘탈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 매수 평균가와 지분율 변동은 안전마진으로 작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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