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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중국 자본 19.67%로 미국 퇴출 위기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 자본 19.67%로 미국 퇴출 위기

미국 의회에서 추진 중인 2026년 자동차 현대화법이 메르세데스 벤츠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는 점이 핵심 이슈로 부각된다. 이 법안은 미국이 적대국으로 지정한 국가의 정부나 자본이 일정 비율 이상 지분을 보유한 자동차 브랜드의 미국 내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15% 이상 지분 보유 해외 자본에 대한 규제를 명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차 수입은 물론 판매와 생산까지 전면 금지가 가능해지는 강력한 조항이 마련되어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의 경영권에 중국 자본의 영향력이 큰 점이 위기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재 중국의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지리(Geely) 그룹이 합쳐 총 19.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베이징자동차가 9.98%, 지리자동차 설립자의 투자회사가 9.69%를 각각 보유하는 구조다. 이 수치는 법안의 15% 기준선을 훌쩍 넘는 수치이며, 미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 추진 배경에는 커넥티드 카 기술과 관련한 데이터 안보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차량 운행 및 사용 정보를 통한 민감 데이터의 중국 유출 가능성을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보는 시각이 제시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는 중국 자본의 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분 구조를 재정립하는 작업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장기간 형성된 파트너십을 재정렬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이며 이해관계의 충돌도 예상된다. 따라서 지분 조정의 순탄한 진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2026년 하반기 시행 예정인 법안의 최종 통과 여부와 지분 정리 결과에 따라 미국 내 판매 중단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당장 미국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게 판단된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미칠 직접적 영향 역시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이미 벤츠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들도 기존 보증 수리나 서비스 이용에 큰 혼란을 겪을 우려는 크지 않다. 결국 15% 이상 해외 자본 보유 여부가 미국 내 판매 금지의 결정적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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