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준비를 하다 보니 어느덧 아침이네요. 자리에서 일어나려다가 며칠 전부터 글로 꼭 써놔야지 생각했던 것이 떠올라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네이버 밴드를 통해 학생들이 올린 숙제를 보면서 스스로 세운 계획을 잘 지켜가는 모습에 '잘한다, 잘한다' 하고 혼자 생각하는데, 최근 유난히 제 기분을 좋게 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중3이 되어서야 선행의 필요성을 느끼고 5월에 학원을 찾아온 학생입니다.
고1 개념부터 시작했는데, 스스로 뒤처졌다고 생각해서 인지 무서운 속도로 풀더니 벌써 공통수학1 유형서를 풀고 있네요. 이 학생을 지금부터 학생 A라고 하겠습니다.
조급함은 공부량과 속도를 올려주는 좋은 원동력인 건 분명하지만, 동시에 지금 해야 할 일을 못 하게 하는 방해꾼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 A만 하더라도 남들을 따라가려면 한 문제라도 더 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항상 문제만 잔뜩 풀어와서 저에게 잔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숙제한 것을 인증한 사진을 ...
원문 링크 : 나를 놀래킨 학생(+오답 관리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