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는 정말 즉흥의 연속이었다. 1일차에 너무 열심히 돌아다녀서 모두 푹 자고 11시쯤 시작했고, 오늘은 모두가 뭔가를 알아봤다기보단 새로움에 기대보다 상황 적응이 중요했다. 배가 고파서 밥부터 먹었는데 친구가 우육면을 꼭 먹고 싶다 그래서 검색해 찾아간 곳은 푸드코트 분위기의 곳이었고, 우육면은 토마토탕 같은 짭짤한 맛이었지만 한 끼로는 크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걷다 보니 예쁜 건물들이 보였고 알고 보니 혜화 같은 느낌의 연극·역사 거리가 있어 즉흥적이지만 재밌었다. 이어서 정말 오래전부터 먹고 싶었던 대만의 대왕 연어초밥을 먹으러 갔고 10년째 기다린 삼미식당도 그리 멋졌다. 대왕 연어초밥은 진짜 입에 올리자마자 다시 가고 싶게 만들었다. 시먼딩 앞의 건물들은 공연장에 플리마켓 같은 분위기였고, 거기서 시먼딩의 무지개 횡단보도와 거리 예술가들의 모습도 구경했다. 망고빙수는 버스투어 쿠폰으로 할인받아 기대를 품고 먹었지만 냉동이라 실망했고, 곱창 국수도 다섯 명이 나눠 먹기엔 양이 많고 호불호가 갈렸다. 그래도 곱창은 부드럽고 꼬소해서 맛있었고, 다들 많이 남겼다. 바로 앞 과일가게에서 파인애플을 샀는데 가이드가 파인애플을 꼭 먹으라 했듯이 정말 달고 부드럽고 시원했다. 시먼딩의 샤오롱바오집도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았고 더 유명한 곳이 있었지만 동선상 여기가 좋았다. 타이베이 101 구경도 했는데 높긴 하지만 앞에 구조물이 가려 아쉬웠다. 타이베이 시청 쪽의 글도 구경했고 거울샷도 남겼다. 타이베이 101의 푸드코트는 검색대로 맛있다 기대를 너무 크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밤에 비가 와서 운치 있었고, 버스로 라오허제 야시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야시장 탐방을 시작했다. 버스 하차벨도 신기했고 가끔 길이 헷갈려 이상한 버스를 탄 적도 있었다. 야시장에선 유명한 음식들을 맛보고 많이 배불렀다. 송산역에선 KTX 같은 느낌의 멋진 역도 구경했고 숙소 근처 야시장도 다시 둘러봤다. 친구들은 야시장에서 발 마사지를 받았고 난 구경을 더 했다. 마지막으로 스트롱 사와랑 같은 대만의 간식과 홈런볼 비슷한 과자를 사 먹고, 분해차가 붓기 차로 유명하다고 해서 마셨다. 이렇게 2일차도 먹방의 날이었다. 이곳저곳 대만의 유명한 곳들을 둘러봤고, 2일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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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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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딩망고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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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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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허제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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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연어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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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타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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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우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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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역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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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삼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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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