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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이 편했는데, 어느 순간 파랑이 필요해졌다

 노랑이 편했는데, 어느 순간 파랑이 필요해졌다

안녕하세요, 백집사예요. 이 집은 원래 노랑으로 시작했어요.

좋아하는 색이 노랑이었고, 기분이 가라앉을 때마다 노랑이 나를 좀 끌어올려 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의도했다기보다는 좋아하는 걸 하나씩 들이다 보니 어느 순간 집에 노랑이 많이 남아 있었어요.

불편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편했고, 따뜻했고, “나답다”는 느낌도 분명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집에 앉아 있으면 시선이 계속 어딘가를 찾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딱히 뭐가 불만인 건 아닌데, 눈이 자꾸 쉬질 못하는 기분.

그때 누가 사주 얘기를 해줬어요. 오행 중에 ‘수’가 거의 없다는 말이었는데, 솔직히 믿는다기보다는 “아, 그래서 그런가?”

그 정도로만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뭔가를 바꾸기보다는 그냥 하나를 보태보기로 했어요.

파랑을 들여야겠다고 마음먹었고, 그러다 우연히 그림 하나를 샀어요. 액자인 줄 알고 샀는데 막상 받아보니 그림이더라고요.

그리고 더 웃긴 건 그게 파도 그림이었어요. 의도한 것도 아니고, 계획한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