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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씽(2026) - 해체 20여 년 만에 재기를 꿈꾸는 3인조 혼성 댄스그룹 '트라이앵글'을 소개합니다

 와일드 씽(2026) - 해체 20여 년 만에 재기를 꿈꾸는 3인조 혼성 댄스그룹 '트라이앵글'을 소개합니다

저는 영화 와일드 씽(2026)을 관람하며 전반부의 기대감이 입소문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느꼈습니다. 트라이앵글의 Love Is 와 솔로 가수 최성곤의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가 개봉 전 큰 화제를 모아 왔고, 20여 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댄스는 그 자체로 신선함을 남겼습니다. 다만 배우들의 노련한 코미디 연기가 의외로 큰 웃음을 주는 한편, 2000년대 초반의 유행감을 머금은 노래들은 귀를 즐겁게 했지만, 트라이앵글의 결선 과정과 몰락을 다룬 초반부 전개가 다소 느려 집중을 흐뜨려 놓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중후반부의 재결성 및 생방송 무대를 향한 과정에서 벌어지는 억지 상황들이 웃음과 재미를 크게 떨어뜨린 부분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엔드 크레디트가 다가오며 Love Is 뮤직비디오와 Shout It Out의 1위 앵콜 무대가 쿠키 영상으로 등장하는 구성은 반가움을 남깁니다. 연출은 한국 영화로 손재곤 감독 아래 이루어졌고,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등 다채로운 캐스팅이 돋보였으며, 음악·코미디 장르를 결합한 시도 자체는 분명 매력적이었습니다. 결말로 향하는 전개에서 느슨해진 흐름을 보완하기엔 다소 부족했고, 재결합과 생방송 무대의 긴장감이 충분히 살아나지 못한 점이 남긴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도 107분의 러닝타임 안에서 전통적 댄스와 노래의 향수를 호소하는 면모는 분명 존재해, 2000년대 초반의 감성과 음악의 흥을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어필합니다. 이 작품은 음악과 연기의 조합으로 특정 시기의 문화적 분위기를 되살리되, 서사적 속도와 설득력의 균형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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