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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노벨생리의학상] 폴 로터버 & 피터 맨스필드 : 방사선 없이 몸속을 들여다보는 마법, 'MRI'의 탄생

 [2003 노벨생리의학상] 폴 로터버 & 피터 맨스필드 : 방사선 없이 몸속을 들여다보는 마법, 'MRI'의 탄생

Previous image Next image 뼈가 아니라, 뇌를 보고 싶다! 1970년대, 의학계는 이미 'CT(컴퓨터 단층 촬영)' 라는 혁명적인 도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1979년 노벨상 수상).

덕분에 의사들은 환자의 몸을 자르지 않고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CT에도 치명적인 약점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방사선 피폭' 입니다. CT는 엑스선을 아주 많이 쏘기 때문에 자주 찍으면 몸에 해롭습니다.

임산부나 어린아이에게는 큰 부담이었죠. 둘째, '소프트 티슈(Soft Tissue)의 한계' 입니다.

엑스선은 뼈처럼 딱딱한 것은 잘 보여주지만, 뇌, 근육, 인대, 신경 같은 물렁물렁한 조직은 흐릿하게 뭉개져 보였습니다. 의사들은 갈망했습니다.

"방사선 걱정 없이, 말랑말랑한 뇌 속이나 척수 신경을 고화질 TV처럼 선명하게 볼 수는 없을까?" 이 꿈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만든 것은 의사가 아니었습니다.

화학자와 물리학자였습니다. 화학 분석 도구였던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