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봄, 성악을 전공하신 시각장애인 고객님이 퍼스컬컬러 컨설팅을 받고자 브랜미를 찾아주신 것이 기억납니다. 제가 딸에게 민폐라고, 가지 말라고 몇 번이나 계속 말렸어요...
시각 장애인 딸과 동행하신 어머님 눈은 거의 안보이지만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매우 많은 고객님이셨습니다. 성악을 전공했기에 의상이 중요했고 여러 공연과 행사를 많이 다니고 유학 계획까지 있었던 분으로 기억됩니다.
브랜미도 나름 걱정은 했지만 고객이 컬러를 좀 더 상상해볼 수 있도록 감성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쿨톤의 블루가 겨울에 차가운 동해바다 느낌이라면, 웜톤의 블루는 동남아의 따뜻한 바다 같은 블루' 라는 식으로 여러가지 예시와 비유를 들어 최대한 세세하게 설명 해드렸습니다.
자신이 컬러를 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피드백을 들었고, 미안해 하시던 어머님도 이내 자리가 편안하셨는지 담아뒀던 딸과 관련된 고민들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가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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