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힘들더라도 다짐이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거절이 어렵다고 여기는 원인은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기준을 지키기 위한 선택으로 이해된다. 부탁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 이유는 가치 지키기를 우선하기 때문이며, 단순한 오지랖이나 선의로만 해석되지 않는다.
사주 구조를 통해 접근해 보면 십성은 일간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비견, 겁재, 식신, 상관, 편재, 정재, 편관, 정관, 편인, 정인으로 나뉘며, 이것이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의 방향을 형성한다. 따라서 같은 부탁을 받아도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관성 강한 사람은 책임감으로 맡은 역할을 내려놓기 어렵고, 인성 강한 사람은 상대와의 관계를 먼저 고려한다. 비겁이 강한 사람은 거절 후의 관계를 걱정해 섣불리 거절하지 못하고, 식상이 강한 사람은 가능하다고 느끼면 상황을 먼저 판단하지 않고 앞서 나설 수 있다.
더 엄밀히 보면 모두 자신이 지키고 싶은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에서 거절을 다루는 셈이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각각의 가치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지키려는 의지가 드러난다. 그러므로 거절을 못 하는 현상은 단순한 결여나 약함이 아니라, 숭고한 가치 지키기의 표현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지나친 자책은 필요 없다고 제시된다.
원문 링크 : 왜 사람은 거절을 못 할까? 사주가 보여주는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