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는 2026년 6월 14일 일요일로 두 명이 방문했다. 방문자 구성은 경디와 영둔으로, 유진누나네서 술을 마신 뒤 다음날 해장이 절실한 상태에서 근처 육개장 맛집을 찾았다. 집 근처에 육개장을 기깔나게 끓여주는 곳이 있다 하여 찾아간 곳은 우이동 계곡뷰로도 유명한 샘터마루였다. 원래 주택이었던 곳을 개조해 운영하는 곳으로, 주택가 사이에 쏙 들어가 있어 분위기가 이채로웠다. 평소 웨이팅이 많다고 들었지만 일요일 오후 두 시쯤 도착해 보니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처음 들어가면 내부가 평범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바로 계곡 앞 뷰였다. 바로 옆으로 우이동계곡이 흐르고 있어 탁 트인 전망이 강점으로 다가왔다. 이 뷰를 감상하며 맛이 기대되었고, 계곡뷰 라인에는 자리가 다 차 있어도 한 자리가 남아 있어 명당뷰에 앉을 수 있었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육개장이며, 곱창육개장도 잘 팔리는 편으로 보였다. 특이하게 주류는 1인 1병만 가능하다고 안내되었다.
메뉴 주문은 영둔이 곱창육개장 특(14,000원)으로, 경딘은 육개장 보통(9,000원)으로 했다. 둘 다 깔끔한 맛을 원해 들깨는 빼 달라고 했다. 밑반찬은 모두 직접 담근 것 같아 신선했고, 열무김치의 개운한 맛이 특히 돋보였다. 특으로 주문해 곱창이 매우 많이 들어 있었고 고소함도 크게 느껴졌다. 국물 차이는 크지 않았고 주된 차이가 내용물의 차이로 보였다. 경딘의 육개장도 무난했고 고기가 잔뜩 들어 있어 든든했다. 다음에는 영둔도 일반으로 시켜도 충분할 듯했다. 자극적이라기보다 건강한 맛에 가까운 육개장이었으나 한 번쯤은 다시 생각날 만큼의 맛이었고, 무엇보다 뷰가 인상적이었다.
4.19 민주묘지역과 우이동에서 뷰도 좋고 맛도 괜찮은 육개장 맛집을 찾는 이들에게 샘터마루를 추천한다. 계곡이 주는 분위기와 함께 담백하고 깊은 육개장의 조합이 기억에 남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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