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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인 일기

 별거인 일기

01-08-MON 아침부터 피카츄가 방전됐다. 날이 너무 추웠나 보다..

하고 이해해 주기엔 이 녀석 오늘이 3번째야, 내가 화가 나 안 나? 긴급출동 기사님 불러서 겨우 해결하고 진이 다 빠진 채로 출근했다.

모든 날의 아침이 배고프지만 특히나 배고프다 못해 속이 쓰릴 지경이었던, 고민하다가 건물 매점에서 어묵 하나만 먹기로 했다. 매점에 들어서며 평소와 다름없이 인사드렸는데 내 얼굴이 초췌해서 일까 오늘은 왜 아침부터 기운이 없냐는 매점 사장님 피카츄가 또또 또, 방전된 사실을 이르고 회사 일 힘들다며 자연스러운 화제 전환과 함께 투덜이 신세한탄을 늘여놓았다.

그러다 보니 어묵 3개를 먹어버린 나.. 3번 방전된 기념일까나 어묵 국물까지 흡입이 끝난 후 “이제야 살겠어요” 하니 사람은 말한 대로 된다며 힘들어죽겠다~ 죽겄다~ 하면 힘들어서 죽을 거라고.. 살겠다는 말이 긍정적인 표현이라며 갑작스러운 칭찬을 받았다?

다행이다 살겠다고 말해서 그러곤 갑자기 “음료수 한잔해~ 뭐 마실...

원문 링크 : 별거인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