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오히려 약이 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특히 지난달 12일 지방세법 개편으로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취급해 추가로 주택 취득세를 중과하기로 한 뒤 문의 전화가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 모델하우스에서 걸려오는 전화에 상담원들의 한숨이 늘었습니다. 이 지식산업센터에 짓는 기숙사에 대한 투자 문의가 대부분이었고, 상담원은 기숙사는 건축법상 지식산업센터 지원시설로 분류돼 주택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피스텔과 비슷한 소형 주거상품인데 세금 중과나 각종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었습니다. 주택 시장의 규제 강도가 높아지자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빠르게 재편되었고, 전통적 소형 주거상품을 대신해 이름도 생소한 틈새상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 호텔과 오피스텔의 중간 성격을 가진 생활형 숙박시설이 대표적이라고 느낍니다. 시중의 유동 자금은 넘쳐나지만 주택 규제가 워낙 강해 주택과 기능은 비슷하지만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 틈새상품에 풍선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합니다. 인천 부평의 제2/3차 기숙사도 다가오는 공급에 비해 빠르게 팔리고 있어 법적으로는 기숙사인데 내부 구조나 커뮤니티시설은 오피스텔과 차이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다주택자 세금 중과를 피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달됩니다. 청약시장에서도 비주거 틈새상품이 강세를 보이며, 생활형 숙박시설은 위탁 운영이나 직영이 가능하고 주거시설처럼 개별등기가 가능해 거주나 임대가 가능합니다. 다만 숙박시설로 운영하면 보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지만 실거주나 전입신고 시 주택으로 인정되는 점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상품들은 전통적 부동산과 달리 입지와 교통 편의성에 따라 선호가 천차만별이고 공급 확대에 따라 공실 위험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매매거래가 많지 않아 환금성이 낮은 부분도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나 생활형 숙박시설은 주변 오피스나 관광 수요가 충분하면 임차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직접 관리 없이도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주방·화장실·주차공간 같은 편의시설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원문 링크 : 오피스텔까지 꽉 묶으니 요즘 불티나게 팔리는 틈새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