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임대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겼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신규 오피스텔 전월세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80.9%로 집계되었고, 최근 5년 간의 최고치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1월~6월 60.4%, 2023년 64.6%, 2024년 69.5%, 2025년 77.2%로 지속 상승해 왔다. 연간 기준에서도 최근 10년 사이 80%를 넘었던 해가 없었다는 점에서 급격한 월세화가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월세 비중 급증의 원인으로 전세대출 규제 강화와 임대인 임차인 간의 월세 선호 현상이 맞물리는 점이 지목된다. 전세대출은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며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전세 보증비율 축소, 상환능력 심사 강화 등이 대표적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보증금을 마련할 여력이 감소했고, 비교적 목돈이 적게 들어가는 월세 계약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더 큰 요인은 임대인과 임차인의 수요가 함께 움직였다는 점이다.
현장 반응도 월세 수요가 전세 대비 현저히 높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강남구 인근의 공인중개사는 전세 매물 자체도 많지 않다며 전세로 있던 임차인들이 월세로 옮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주식 시장의 활황이 보증금 부담을 줄이고 월세를 선호하게 만든 요인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급격한 월세화의 지속은 주거 불안정과 공급의 병행 필요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임대 시장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전세가 방해 요소인 점은 맞으나, 수요에 비례한 공급도 함께 확보되어야 한다고 조언된다.
원문 링크 : 오피스텔도 전세 실종… 서울 임대차 80%는 '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