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내가 처음으로 '생각'이란 것을 해본 나이다. 대학 입시에서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고 비참함에 짓눌려있던 며칠 동안, 나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었다.
'나에게 어째서 이런 고난이 닥쳤을까? 대체 이 삶이란 것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나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그때까지는 남의 말을 그대로 읊는 것밖에는 하지 못했던 내 머리가 길고 긴 고뇌 끝에 몇 줄의 문장을 스스로 산출해냈다.
"세상에는 그 어떤 의미도 없다. 나 자신, 인생, 이 세상, 그 모든 것은 그저 우연의 결과물일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온전히 나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이제 와서는 이것이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간 흔하디 흔한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여전히 이 깨달음은 내게 각별한 보물이다.
내가 처음으로, 내 머리로 해냈던 생각이기 때문이다. 작년, 니체를 처음 만나고서부터는 가끔씩 이런 생각도 든다.
처음으로 했던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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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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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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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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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니체
원문 링크 :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