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구의 동대사에서 열리는 연등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석가탄신일을 맞아 674 고모동에 위치한 동대사 주변에 화려한 연등이 가득 걸려 있어 도시의 밤이 한층 부드럽고 운치 있게 빛납니다. 도보로는 담티역에서 약 1km 정도로 15분 정도 걸리고, 자차로는 수성IC에서 약 5.9km, 13분 정도 소요됩니다. 점등은 오후 7시부터 새벽 5시까지이며, 이번 행사는 5월 18일까지 진행됩니다. 주차는 축제 현장 앞에 공간이 있긴 하나 진입로가 협소하고 인파가 몰리면 혼잡해지므로 수성구 명복공원에 주차한 뒤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일요일 밤 9시 30분쯤 방문했을 때도 주차 공간은 남아 있었지만 진입로의 차량 흐름으로 진입과 출구가 다소 불편했습니다.
현장에는 먼저 눈에 띄는 대형 등이 있고 연등 사이로 조성이 형성된 관람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언덕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언덕 위에 올라서면 3만 3천 300개의 연등이 한눈에 펼쳐져 정말 아름답고, 언덕 아래로 내려와 구경하면 12지신 등도 함께 어울려 다채로운 분위기를 더합니다. 연못 주위와 연못 위에도 연등이 빛나고, 법당 뒤 언덕에서도 연등 행렬이 멋지게 연출됩니다. 도보로 걷다 보니 주차장에서 시작해 언덕 위까지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마무리할 때까지 여운이 남습니다.
도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위치인데도 축제의 분위기가 충분히 느껴집니다. 오후 10시 이후에는 차량이 많이 빠지고 다소 한적해지니,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그 시간대를 추천드립니다. 야간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부모님과 함께 찾아도 분위기가 제법 어울립니다. 5월 18일까지 연등축제를 즐길 수 있으니 시간이 허락된다면 꼭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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