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가 어마 무시하게 크고 못생긴 TV의 지지직 잡음 소리가, 현상된 필름 속의 자글자글 피어난 노이즈가, 볕이 따듯해 옥상에 이불을 널고 나면 맡아지는 빨래 냄새가, 칼로 예쁘게 깎아 쓰던 또각또각 사각사각 연필 소리가 가끔은 그립다. 그 소리와 냄새와 내가 눈으로 담아낸 풍경은 내가 어렸기 때문인지, 그냥 지난 추억에 대한 미화인 건지, 마음이 그냥 아날로그가 좋은 것인지 아득하지만 따듯하다.양손에 핸드폰을 쥐고 문자메시지 60자를 모두 꾹꾹 채워 전송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왜 저장이 디스켓 모양인지, 통화 아이콘이 위아래 불룩한 수화기 모양인지 설명해야 하는 것이 당황스럽다. 어쩌면 이해 못 하는 것..........
가끔 그립고 생각난다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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