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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도 아닌데 왜"…한국, 16년 만에 최악의 상황 터졌다

 "외환위기도 아닌데 왜"…한국, 16년 만에 최악의 상황 터졌다

지난해 실질실효환율 2009년 이후 '최저치' IMF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 이어 세번째 낮아 한국 원화가치 64개국 중 63위 최하위권 "1유로당 1895원입니다." 지난달 중순 핀란드 헬싱키 공항.

한국 환율이 궁금해서 공항 환전소를 찾았다. 환전소 직원은 전산 환전표를 가리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한 때 유로당 1400원 선이었던 유로·원 환율은 지난해 1700원 선까지 치솟았다. 환전소 수수료까지 반영하면 1유로당 1900원에 근접한 것이다.

헬싱키 공항서 제일 저렴한 치즈버거와 물 한병을 사는데도 1만6000원이 넘었다. 한국의 원화가치는 달러는 물론 유로 등 다른 통화와 비교해도 크게 악화됐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하면서 원화 구매력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질 환율은 1998년 IMF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역대 세 번째로 낮았다.

나빠진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불어난 달러 수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