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년 만의 모교 방문의 계기가 보드게임이 될 줄은 몰랐다. 그간 오랜 시간 나와 함께 한 취미 생활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드게임은 여간 피곤한 취미가 아니다.
매번 새로 출시하는 보드게임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야 하고, 사야 하고, 규칙을 읽으며 익혀야 하고, 직접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그 사람들에게 규칙을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규칙 설명으로 끝나지 않는다.
게임을 하는 중에도 내가 선택한 게임에 대해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며 끊임없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규칙서를 몇 번이고 헤집어야 한다. 게임이 생각보다 재미가 없을 때는 그 책임감을 괜시리 스스로 짊어지기도 한다.
심지어 보드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철없이 애들 장난감을 만지작대는 사람 취급을 받는다. 어쩌겠어요.
내가 산 건데. 유달리 한국에서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보드게이머들을 어여삐 여기며 사업을 하는 기이한 기업들이 몇 존재한다.
특히 세계 최대 보드게임 기업인 아스모디가 기존의 한국 보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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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왜 보드게임인가? [아스모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