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특이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 민화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결합된 아이돌 그룹 버추얼 가수, 소개가 흥미롭긴 했지만 솔직히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내용을 보고 음악을 접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편하게 다가왔다. 김민정(미송)작가님의 프로젝트 그룹.
MSMM의 음악은 힙합과 대중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귀에 부담 없이 들어온다. 그 안에 한국적인 리듬이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데, 굳이 ‘전통이다’라고 강조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정도라 오히려 좋았다.
억지스럽지 않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캐릭터와 이미지였다.
민화 속 호랑이와 전통 문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설정 덕분에 노래를 듣는 동안 자연스럽게 장면이 떠오른다. 음악만 듣는 게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를 함께 경험하는 느낌에 가깝다.
앨범 재킷도 눈길을 끌었다. 민화 특유의 상징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섞여 있는데, 촌스럽거나 과하지 않고 오히려 깔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