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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표류기 리뷰, 한강 한가운데서 세상이 멈춰버린 남자 이야기

 김씨표류기 리뷰, 한강 한가운데서 세상이 멈춰버린 남자 이야기

김씨 표류기 감독 이해준 출연 정재영, 정려원, 박영서 개봉 2009.05.14. 김씨표류기 줄거리 요약 빚더미에 떠밀려 살던 남자 김씨(정재영)는 어느 날 한강다리에서 투신합니다.

근데 죽진 않고 한강 한가운데, 사람 하나 없는 밤섬에 떠밀려와요. 수영도 못 하고, 주변은 전부 갈대밭뿐.

도심 한복판인데 구조도 안 되고, 그렇게 김씨는 그곳에서 ‘도시형 표류 생활’을 시작하게 되죠. 배달도 안 오고, 핸드폰은 없고, 갈매기랑 말하고, 라면 국물 그림만 보고 침 흘리는 나날들이 이어지는데요.

그런데 반대편 아파트 어딘가에서 3년째 방 밖으로 나가지 않는 히키코모리 여자 김씨(정려원)가 망원경으로 이 남자를 보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말 한마디 없이, 편지를 담은 병 하나로 소통하기 시작해요.

이게 바로 김씨표류기의 시작이자, 가장 따뜻한 부분이에요. 보기 전엔 이상한데, 보고 나면 오래 남는 영화 사실 이 영화, 설정만 보면 완전 황당하거든요.

한강 섬에 표류했다고 구조가 안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