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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그리운 그 이름, 진달래

 봄이면 그리운 그 이름, 진달래

봄이면 그리운 그 이름, 진달래 ― 슬픔과 기다림이 피워낸 분홍빛 전설 매년 봄이 오면 어김없이 산과 들을 뒤덮는 분홍빛 물결, 바로 진달래꽃이죠. 어린 시절 소풍 가던 날, 학교 앞 언덕길, 외할머니 댁 앞마당까지 진달래는 그렇게 우리 기억 곳곳에 피어 있는 꽃입니다.

그런데 혹시, 이 고운 꽃에 얽힌 전설을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진달래꽃이 품고 있는 슬프고도 애틋한 이야기를 소개해볼게요.

진달래에 얽힌 슬픈 전설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다 꽃이 된 여인 아득한 옛날, 한 마을에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어요. 그녀는 산 너머 마을의 총각과 깊이 사랑에 빠졌지만, 그 총각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터로 떠나게 되었죠.

"기다려 주세요. 반드시 살아 돌아올게요."

이 말 한마디를 남기고 떠난 총각을 그녀는 하루도 빠짐없이 산기슭에 올라가 기다렸어요. 봄이 오고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몇 번이나 다시 돌아왔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끝내 기다리다 지쳐 산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