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 도서관의 지침 나폴리탄 괴담」 당신은 도서관에 들어오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나 이미 문은 닫혔고, 밖의 세계는 낯설게 일그러져 있었다.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 이곳의 규칙을 지키며 살아남는 것뿐이다. 1. 입구의 접수대를 지날 때, 반드시 방문자 기록지에 이름을 적어라.
단, 그 순간 당신의 손이 떨리거나, 글자가 번져 보인다면 기록을 중단하라. 당신의 이름은 이미 적혀 있을 것이다. 2.
책을 뽑을 때는 절대 세 권 이상 동시에 만지지 말 것. 만약 네 번째 책에 손이 닿는 순간, 책장은 ‘숨’을 내쉴 것이다.
그때 고개를 들지 마라. 고개를 든 순간, 네 자리는 교체된다. 3. 3층 열람실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들어가라.
발바닥에 차가운 감촉이 전해지면 안전하다. 그러나 따뜻하다면… 그 자리는 이미 누군가가 사용 중이라는 뜻이다. 4.
오후 7시가 되면 창문을 바라보지 마라. 유리 너머에서 무언가가 손을 흔들 것이다.
만약 그 손에 화답한다면,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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