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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이자카야 상국 : 캐치테이블 예약 필수, 삿포로 생맥주

 신당 이자카야 상국 : 캐치테이블 예약 필수, 삿포로 생맥주

신당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 상국은 예전부터 찜해둔 곳으로, 주말에 방문하려면 6~7시 예약이 자주 만석이어서 못 가고, 평일 저녁 6시 반을 노리면 자리가 남아 캐치테이블로 예약해 방문하는 구성이 일반적이다. 메뉴판의 가격대는 다소 높게 느껴지지만 감당할 만하고, 주류도 사케 외에 가벼운 생맥주나 하이볼이 있어 부담은 크지 않다. 내부는 바 형태의 카운터 좌석이 주를 이루는 오픈키친 스타일로, 셰프가 바로 앞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명은 낮고 은은하여 저녁 술 한 잔에 딱 맞는 분위기며, 테이블마다 작은 찻잔과 접시가 세팅되어 있어 디테일에 신경 쓴 모습이 드러난다. 생맥은 삿포로로 나와 거품이 크리미하게 올라와 한 모금에 깔끔하고 시원하게 넘어갔다.

안주로는 특이하게 우엉조림이 나와 짭쪼름하고 아삭해 맥주안주로 제격이었다. 다음으로 안키모마끼, 고등어봉초밥, 닭연골튀김의 후기가 이어진다. 안키모마끼는 광어로 둘러싼 구성이 눈에 띄며, 얇게 썬 광어가 안키모를 감싸고 위에 파와 와사비가 올려져 있어 한 입에 여러 재료가 어우러진다. 광어의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먼저 느껴지고 그 안에서 안키모의 진하고 묵직한 감칠맛이 터지는 조합이 강렬했고, 느끼함을 광어가 깔끔하게 잡아줘 재방문 의욕을 북돋운다. 고등어봉초밥은 8피스로 나오고 손질된 두툼한 고등어가 토치로 마감된 비주얼이 정갈하고 고급스럽다. 한 조각을 집어 먹으면 고등어의 진하고 고소한 기름진 맛이 먼저 입에 퍼지고 초밥 밥알의 새콤한 식초 향이 뒤따라와 균형이 완벽하게 맞는다. 비린내 없이 깔끔하게 손질돼 고등어를 좋아한다면 취향저격일 것 같다. 닭연골튀김은 비주얼이 먼저 압도적이고, 작고 불규칙한 모양들이 황금빛으로 고르게 튀겨져 있어 바삭함이 눈에 보일 정도다. 한 입 베어 물면 겉면이 바삭하게 부서지며 연골 특유의 오도독한 식감이 살아 있어 맥주와의 궁합이 탁월하다. 기름지지 않고 가볍게 계속 손이 가는 스타일이라 하이볼과도 잘 어울린다.

신당 이자카야를 찾고 있다면 상국을 강력 추천한다. 분위기와 맛 모두 만족스러워 재방문의 가치가 충분하고, 다만 공간이 크지 않아서 소규모 2인 방문에 특히 적합하다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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