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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을지로 맛집 떼르세로 코스테스 : 레몬꿀대구에 빠에야까지 스페인 레스토랑 후기 (메뉴, 웨이팅)

 종로 을지로 맛집 떼르세로 코스테스 : 레몬꿀대구에 빠에야까지 스페인 레스토랑 후기 (메뉴, 웨이팅)

일요일 저녁 7시로 예약하고 방문한 떼르세로 코스테스는 을지로3가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이었고, 안으로 들어서면 원목 테이블과 빈티지 의자 조합이 유럽의 작은 레스토랑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바 쪽 와인 병 쌓인 진열과 벽면 덩굴 식물과 은은한 조명이 어울려 아늑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형성되며, 을지로의 골목길 감성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예약이 특히 중요한 곳으로 보였고, 데이트나 소개팅 장소로도 제격으로 다가왔다.

먼저 나온 복숭아 맥주와 구운 새우 핀쵸는 비주얼이 돋보였고, 꼬치에 새우와 꽈리고추가 꽂혀 나오는 스타일이었다. 한 입 먹으면 겉은 살짝 그을리고 속은 탄력 있게 씹히는 새우의 식감과 은은한 불향이 어우러져, 꽈리고추의 쌉싸름하고 향긋한 향과의 조합이 의외로 잘 맞았다. 핀쵸라는 한 입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부담 없었고, 복숭아 맥주와의 궁합이 훌륭했다.

레몬꿀대구는 비주얼부터 예술적으로 다가왔다. 하얀 접시 위에 대구 살이 올려지고 위에 노릇하게 구워진 치즈가 올려져 있으며, 로즈마리가 포인트로 꽂혀 있다. 토마토 소스가 넓게 깔려 색감이 돋보였고, 달콤하고 크리미한 꿀크림이 대구 살을 감싸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먼저 입에 퍼진 뒤 구운 레몬 조각을 살짝 짜면 새콤함이 더해져 맛의 변화가 크게 다가왔다. 구워진 레몬의 캐러멜라이징된 단맛과 은은한 향이 크리미한 대구와 완벽한 조화를 이뤄 단품으로도 재방문 의욕이 충분했다.

빠에야는 팬째로 나와 새우와 바지락이 듬뿍 올라가 있었고 가쓰오부시까지 뿌려져 비주얼이 강했다. 해산물 육수가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 들어 고소하고 감칠맛이 돋보였으며, 해산물이 신선해 퀄리티가 높았다. 팬 바닥의 눌어붙은 부분까지 긁어먹을 만큼 맛있었다. 스페인 음식을 찾을 때 강력히 추천되는 곳으로, 레몬꿀대구를 반드시 함께 맛봐야 한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분위기도 좋아 소개팅이나 을지로 데이트 장소로도 매우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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