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바다 깊은 곳에 집이 있었어. 그래서 내가 가진 숨만큼만 그곳에 머물 수 있었지.
가는 길은 외지고 캄캄해 나는 계속 길을 잃는 거야. 마치 영영 돌아가기 싫었던 사람마냥.
그렇게 길고 긴 물질을 해 집에 도착했어. 너는 내가 그곳에서 얼마나 숨이 막혔는지 알지 못할 거야.
나는 매일 숨어 울었거든. 나는 소리 죽여 우는 것을 아주 잘 해 질기도록 밝은 표정을 하며.
세상 모든 것을 다 안다던 네가 나를 좀 꺼내주지 그랬어, 나는 평생을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아직은 이렇게 어리고 약해 무지한데. 파랗게 퍼지는 팔 위에 꽃들이 점점 그 수를 늘릴 때마다 나 또한 나를 괴롭히고 싶었어 쓸모를 찾고 싶었어 괜찮다면 붉게 물들어 세상이 나를 안아주길 바랬어 떨리는 목소리로 괜찮다는 대답을 하기까지 억겁의 시간이 지나 나는 물 속에 남아 살려달라 뻐끔거리는데, 너는 몰랐겠지 내가 이미 죽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란 걸 숨을 잃어가는 중이라는 걸.
그렇게 나는 두둥실 떠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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