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신입 평균 연봉은 얼마 정도 되나요?" 내가 진절머리나 게 들었던 이야기다.
사람마다 다르고 능력마다 다르다는걸, 그럼에도 나는 평균은 되겠지라는 일말의 희망 때문에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한동안 저 질문이 너무도 바보 같아 짜증이 났던 건 사실이다.
왜냐면 나도 똑같은 한국인, 결과만 바꿔치기하는 미련한 문화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그랬기에 화살은 매번 엉뚱한 곳으로 향했다.
삶이 재미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매일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말을 마무리 지었다. 직장인인데요 뭐, 어색하게 웃는다.
연봉이 자신의 가치를 대변해 주는 꼬리표가 된 마당에,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별달리 없었다. 수업을 하다 보면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이 정도면 신입 치고, 이 스펙이면 평균은 될까요? 매번 고개를 끄덕이는 일이 내가 맡은 일이라, 나는 당신의 장점을 찾아 고개를 흔든다.
당신 정도면 충분하죠. 이미 세상을 겪으며 모진 말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