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들과 부부동반 북해도 3박4일. 내내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간줄 모를 정도.
이상기후탓인지 눈은 그리 많지 많았고 기온도 0도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해서 오히려 덥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대게. 1년, 아니 3년 먹을 대게를 3일에 다 먹었다.
첫날 둘째날은 호텔 부페서, 셋째날은 대게 무한리필집에서 전투적으로 흡입. 고등학교 3학년1반 친구들끼리 술먹다가 당구치다가 모임이나 만들자고 해서 온게 무려 40여년이 됐다.
중간에 가족문제로 이민으로 빠져나간 친구들을 제외하면 잡음없이 부부동반 우정을 간직하며 만나오고 있다. 특히 스스로 종신회장을 자임해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하고 있는 한 친구가 있어 모임이 더 잘 유지되고 있다.
다음 모임에는 그 친구 모르게 기념패하나 맞춰주는게 어떨지 의논해봐야겠다. 피가 끓던 십대후반에 만나 열심히 일하고 아이들 키우고 절반은 은퇴하고 한명은 손주도 보고 이제 환갑기념 여행을 갔다 온걸 생각하니 뭔...
원문 링크 : 홋카이도 한빛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