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고, 걷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지 않을까. 그렇기에 마음만 있고 진짜 떠나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노마드의 영혼을 달래주는 행위가 필요하다.
영화든 책이든... 그럴때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심각하지 않게 한번씩 키득거리고, 먼 산을 한번 쳐다보게 만드는 그런 책이 나에게는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이다.
한창 일에 치여 살때, 번아웃이라고 할까, 일이 지겹다고 할까, 일이 싫어졌을때 이 책을 만났었다. 가끔 주말에 등산 한번씩 하는 것으로는 갈증이 달래지지 않을때 나에게 더 먼 곳을 바라보게 해준 책이었다.
누군들 훌쩍 떠나고 싶지 않을까. 나도 그랬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음속에서만 배낭을 꾸렸다 풀것이다. 나도 그랬었다.
이 책을 읽으며 결국은 실행하지 못할 걸 알면서도 마음 한켠에서 모험과 긴 산길을 꿈꾸는 것으로도 나는 적지 않은 위안을 얻었었다. 이 책은 한 작가, 아마추어의 실패한 종주기다.
전문 산악인의 경험담이 아닌 미국식 싱거운 유머가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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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나를 부르는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