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가기로 결정한 우도. 그러나 머릿속에는 고기국수 말고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종달항에서 배를 타긴 탔는데, 종달항은 워낙 이용객이 적어 돌아오는 배가 4시면 끊기는 상황. 2시에 갔다가 4시에 돌아오기라니. 진짜 딱 고기국수만 먹고 돌아와야 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우도 가는 배는 내가 전세 낸 상태였다. 비도 오겠다 사람도 없겠다 안에서 자유롭게 뒹굴거리려는 찰나....
갑자기 웬 할아버지 한 분께서 오시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 떨어뜨린 내 승선티켓을 건네 주셨다ㅠ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할아버지 외에도 할아버지의 따님과 손주 두 분이 더 계셨다.
이분들은 우도에서 하룻밤 자고 가시려는 건가? 궁금증이 들었다.
드디어 배는 출발. 배 타고 있는 모습을 셀카봉으로 남기려고 하는데 아까 그 할아버지께서 다가오셔서 찍어 주시겠다고 하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사진을 받고 나니 가족분들께서 오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셨다. 혼자 왔냐.
숙소는 어디냐. 우도 가서 뭐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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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휴직교사의 나홀로 제주여행 5. 우도에서 요정가족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