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시절 어느 동기와 선배를 부러워한 적이 있습니다. 성적은 높지 않아도, 풍부한 지식이나 상식을 가진 이들을 마냥 신기하게 쳐다보곤 했습니다.
한 예로, 역사 전공 수업 시간에 담당 선생님이 옛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곤 합니다. 순간 선생님이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질문을 던지면,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그 친구와 선배는 이어서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곤 했으니까요.
게다가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말합니다. 원하는 대답이 아니어도 과감히 자기 생각을 꺼내는 것이죠. 2 이 차이는 어디서 오나 하고 궁금해서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공통적인 대답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호기심에 이끌려 여러 분야의 서적을 읽었고, 그중에서 역사가 좋아 지원해서 학교에 왔다고 합니다.
점수에 맞춰 입학했던 저와 사뭇 다른 상황이었던 거죠. 그래서 질문의 깊이도 달라 보였나 봅니다.
책을 한 번 본 사람과 여러 번 본 사람의 질문 깊이처럼, 궁금했던 것을 한 번만 생각한 것과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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