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다 읽은 11살 아들이 책을 식탁 위로 내밀며 저를 보고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얘 죽어."
"응...??" (감히 스포를 하다니!)
"울어, 엄마." "??" (지금 명령하는건가 ㅋㅋ) 미처 말을 다듬지도 못한 채 동사형으로 마구잡이 발사를 하는 아들의 모습이 신기했다지요.
이 책의 어떤 점이 너를 그렇게 만든 걸까? ㅎㅎ 자신의 모습이 어땠는지 번뜩ㅋ 깨달은 아들은 다시 고쳐 말합니다.
"이거, 내용이 슬퍼서, 엄마, 무조건 울어." ㅎㅎ 아니 엄마가 그렇게 쉽게 울거 같아!?
(평소 자주 감동 받는 편 -_- 이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구 ) 그렇게 11살 아들이 찐한 감동 받아보라며 (?) 내민 책은 마음이음 출판사의 '고양이 자꾸'.
'자꾸'는 솔지가 발견한 길고양이의 이름. 표지로 먼저 만나본 '자꾸'는 어쩐지 영특함을 넘어선 묘한 눈매를 가지고 있는 듯해요.
바로 이 세상에서 단 아홉마리 밖에 존재하지 않는! 목숨이 아홉개인 고양이 중 하나!
자꾸는 그런 반복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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