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동에서 자란 제 마음에 남아 있는 기억으로 시작해요. 엄마와 함께 칡산에황제보쌈 곤드레돌솥밥 오금점에 다녀왔고, 이곳은 이미 지역에서 입소문이 난 맛집이라 오랜 관심을 가지던 곳이었죠. 처음 방문이었지만 보쌈정식과 곤드레돌솥밥의 조합이 한 끼 든든하게 차려진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닿았고, 실제로도 메뉴 구성은 정갈하고 포만감이 좋았습니다. 위치는 오금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3분 정도로 매우 접근성이 좋고, 가게 안은 동네 식당 특유의 깔끔한 분위기였어요. 룸 공간도 따로 있어 가족 단위 방문에도 편했고, 동네 주민들의 손님이 꾸준히 보이더군요. 벽에는 캘리그래피 문구가 자연스럽게 걸려 있어 사장님의 취향이 공간에 묻어나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대표 메뉴인 보쌈정식은 2인 이상 주문 가능했고, 18,000원에 푸짐하고 깔끔한 구성으로 차려졌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샐러드, 잡채, 갓김치, 도토리묵, 미역국, 멸치볶음이 나오는데 자극 없이 한 상에 어울리는 밸런스였고, 새우젓, 쌈장, 고추, 마늘 등 소스와 함께 볶음김치, 백김치, 보쌈 무김치까지 곁들여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었어요. 여기에 곤드레돌솥밥과 함께 두부장을 곁들인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려 밥을 비빔처럼 비벼 먹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밥이 뜨거운 돌솥에서 김이 올라와 누룽지 같은 식감을 더해 주고, 두부장은 콩비지 느낌이 아닌 부드럽고 담백한 질감으로 더 마음에 들었어요. 보쌈은 잡내 없이 은은하고 담백했고, 미역국은 간이 세지 않아 중간중간 먹기 좋았죠. 밥을 덜고 돌솥에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드는 과정도 특색 있어 하나의 식사로 만족도가 높았고, 입구의 매실차와 커피로 마무리하는 여유도 좋았습니다. 이곳은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 소개된 이력도 있어 한 끼 식사로 충분한 구성임을 다시 느꼈고, 동네에서 꾸준히 찾는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오늘도 푸짐하게 잘 먹었고, 곤드레돌솥밥까지 한 끼 한 상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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