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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벗(이채현 시집, 예서의시017)

 봄벗(이채현 시집, 예서의시017)

생명을 품어온 것들이 발아하듯 봄벗을 맞이하기를 희망하다 사랑, 그 모를 사람, 그 모를 붉은 벽돌 쌓으려는데 희생, 그 모를 당신, 그 모를 빛이 스미는 어둠 <안개꽃> 전문 시인은 <은하(銀河) 깊어진 밤>에서 “사람이 절망임에 이르렀을 때 내 등불이 꺼져갈 때/ 어둠이 드러낼 때까지 있기로 했다.”고 울먹이고 있다. 이 맥의 진원은 앞의 시 <안개꽃>에서 드러나고 있는데, 인간적 사랑에 대한 불신과 회의이며 이것은 신 존재의 사랑에의 의혹으로까지 파장이 인다.

내심 견고한 벽돌을 쌓아 성(城)을 만들어 고립되려고 하는 계획에 이르나 마음 한 곁을 두드리는 차마 외면할 수 없는 희생이라는 사랑의 진면목이 내부를 균열시키고 일어 혹독히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기로 한다. 사랑에도 뼈가 있어야겠습니다.

참 바름 옳음 곧음 굳음 질김 대참 사랑에도 살이 있어야겠습니다. 위함 깊음 연함 너름 고움 청아함 묵묵함 혹독히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사군자(四君子) <갖춘잎> 전문 시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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