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 10,800원 구매하기 상품정보 박세현 경장편 여담 (경진출판 발행) 시를 응시하는 시인의 태도를 문자로 타이핑하는 유사소설 이 책은 굳이 갖다 붙이자면 에세이픽션이나 오토픽션으로 불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어느 개념에도 사이좋게 부합되지 못한다.
소설이라 규정하기 헐겁거나 까다로운 지점에 텍스트가 걸쳐 있다. 소설을 쓰겠다는 시인 ‘나’는 마지막까지 소설을 한 줄도 쓰지 못한다.
‘나’의 고민은 소설이 아니라 소설을 싸고도는 막과 같은 현실을 또 하나의 픽션으로 바라본다는 데 있다. 소설을 쓰겠다고 중얼거리는 그 자체가 소설의 중심이자 증상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 소설은 시를 응시하는 시인의 태도를 문자로 타이핑하는 유사소설이다. 경장편은 거기에 붙인 가짜 시그니처다.
여담(박세현 경장편소설, 경진출판 발행) [ 책 속으로 ] 나는 왜 이런 글을 썼는가. 모른다.
모른다는 사실만이 나의 대답이다. 소설을 쓰겠다고 자판을 두드렸지만 소설의 문전에서 끝나버린, 소설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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