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 없이도 살아보려 애쓰지만 마음은 여전히 떨린다. 네가 없어서 그래서 뭐라고? 이 상실이 내 심장을 꺼내버리는 그런 아픔은 아니지만, 분명히 남아 있다. 숨을 쉬는 데도 한동안은 둔탁한 무게가 따라다니고, 아무리 견디려 해도 한 귀가 먹먹해진다. 너를 향한 내 마음은 아직도 다 타버린 것은 아니고, 다만 네가 떠난 자리에 빈자리가 커져버렸을 뿐이다. 그래서 또다시 묻는다. 왜 네가 떠났는지, 왜 나를 남겨두고 가버린 건지 말해줄 수 있니? 그럴듯한 이유를 원한다기보다, 네가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만 하는 듯하다. 그리고 안다고 해도 너는 신경 쓰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은 이미 멀어져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도 아니다. 세상엔 나처럼 아파도 버텨내려 애쓰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너 없이도 조금은 견뎌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네가 남긴 상처를 애써 외면하려고 해도, 끝없이 떠오르는 기억들이 나를 따라다닌다. 나는 온 마음을 다해 너에게 다가가 있었고, 네가 없던 시간들도 내 안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너는 결국 떠나갔고, 나는 왜 이리도 크게 흔들리는지 스스로도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도 나는 네 이야기에 다시 슬퍼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이대로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남겨둘까 고민한다. 너의 부재가 내 세계를 완전히 무너뜨리지 못한 채 여전히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더 심하게 흔들기도 한다. 어쩌면 나를 이리 아프게 만드는 너의 선택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려는 의도였는지도 모른다. 언젠가 이 모든 아픔이 지나가길 바라며, 나는 오늘도 버텨낼 힘을 찾아본다. 너와의 기억은 남겨두되, 이제는 더 이상 너에게 기대지 않으려는 다짐을 스스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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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แล้วไง - COP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