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사이를 천천히 되돌아볼 시간을 갖고 있다. 사랑이 아직 남아 있는지, 멀어져야 한다면 어느 정도의 거리가 필요한지 스스로에게 물으며 시간을 준다. 우리가 떨어져 있어야 한다면 그것이 관계를 다시 되살릴지 아니면 끝으로 향하는지 확인하려는 마음이다. 사랑이라는 말이 단지 입으로 나오는 말에 머무는지, 아니면 마음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우릴 부르는지 천천히 증명해 보려 한다. 외로운 날들이 찾아와 멀어질 때에도 여전히 서로를 원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우리 둘 사이에 여전히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남아 있는지, 서로의 존재가 여전히 필요하고 소중한지 되짚으며 시간을 준다.
혹시 누군가가 다가와 네 마음을 흔들릴 때라도, 네가 나를 잊고 쉽게 다른 누군가를 택한다면 그것마저도 나는 존중하되, 내 마음은 쉽게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누구도 내 마음을 좌우할 수 없도록 한다. 그러나 우리는 결국 다시 만날 때까지 서로를 그리워하고 기다릴 용기를 가질 수 있을지, 그것이 이 관계의 가장 큰 물음표다. 나는 우리 둘 사이의 관계를 다시 시작할지, 혹은 각자의 길로 나아갈지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며,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서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찾고자 한다.
나는 결국 지금의 우리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서로의 공간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끝내 서로의 빈자리를 느끼게 되더라도, 그때의 선택이 우리에게 남긴 가치와 기억을 더 빛나게 만들기를 바란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진심으로 함께 하기를 원했던 마음이 아직 남아 있다면, 그것이 우리를 다시 한걸음 앞으로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 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서로를 향한 마음이 살아 있다면, 다시 시작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음을 나는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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