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둠 속에서도 눈을 감지 못해 잠 못 이룬다. 친구가 없어 고독이 가시처럼 박혀 있고 마음의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다. 밖으로 나가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누구에게도 말을 걸지 못한다. 한밤중에 깨어나도 집 안은 텅 비어 있어 외로움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귀신이 무섭다며 공포가 나를 억누른다. 그래서 밤새 마음이 뒤척이고, 잠이 오지 않아 몸과 마음이 지치고 말았다. 네가 없어서, 네가 함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조차 모르기에 더욱 불안하다. 어둠 속에서 네가 더 그리워지고, 곁에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의 부재가 내 불안을 키운다. 여러 언어로 반복되는 문장들 속에서도 이 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잠들기 어렵다는 사실만 더 또렷이 남는다. 신경은 예민해지고 통제할 수 없음이 느껴지며, 귀신도 무섭고, 외롭고, 혼자 남겨진 느낌이 겹친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은 계속되고, 트리거처럼 트림이 떠오르면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이리저리의 감정들이 뒤엉켜 나를 흔들고, 노래에 몰입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살려 달라는 마음이 커지지만, 외부의 반응이나 과장된 위로도 더 이상 현실을 바꿔주지 못한다. 결국 나는 이 혼란과 두려움을 견디며, 남아 있는 힘을 다해 오늘도 버틴다. 마지막으로 번역은 내가 했다며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고, 때로는 말 그대로 미치겠다고 중얼거리게 된다. 이제 트로마처럼 반복되는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끝없이 이어지는 밤의 그림자 속에서 나는 어떻게 다시 제 모습을 찾을까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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