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이 가장 아름다웠던 5월과 6월이 가고 있어요. 금계국은 여름이 다 오기전에 떠나는군요. 하지가 지나고 일주일은 금계국이 뜨거운 자취를 남기는 시간이었어요. 너무 무거워 시멘트 바닥 위에 떨어뜨리고 말았으니 곧 비가 흙으로 데려다 줄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비를 기다립니다. 비가 곧 올까요? 금계국 채종은 언제하고 파종은 언제할까요? 자연이 하는 일에 사람이 관여 좀 하겠다는 겁니다. 꽃을 잘 키우시는 꽃밭 주인은 그냥 씨가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라고 했어요. 그게 자연의 파종이었습니다. 봄에 피는 꽃, 데모르 포세카를 올 봄에 파종했었습니다. 하나도 발아하지 않았어요. 봄에 했기 때문은 물론 아닐 거예요. 원인은 모르겠으나 꽃을 보려면 가을에 했었어야 해요. 자연은 그랬을 거예요. 자연이라면 가장 자연스러우니까 분명히 싹을 틔우고 말았을겁니다. 금계국은 여름에 씨앗을 떨어뜨리고, 싹을 틔우고, 겨울을 나고, 봄엔 성장하고, 5월과 6월에 꽃을 피웁니다. 그러니 언제 파종을 할까요? 봄에 씨앗들을 열 가지 종류도 넘게 파종했지만 왜 발아가 안 된 게 많을까 궁금했습니다. 그걸 어찌 알겠습니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니 너무 많은 가능성을 두고 머리가 아플 뿐입니다. 다만 채종 후 시간이 지날수록 발아율은 떨어진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언제 파종을? 지금이요. 채종했다면 바로 지금일 거예요. 가을도 늦을 수 있어요. 곧 겨울이니까요. 성장할 시간이 부족해요. 겨울을 견딜 만큼은 성장할 시간을 주는 거라고 할까요? 눈을 맞고도 파릇한 잎사귀를 바닥에 딱 붙이고 겨울을 나지요. 금계국의 겨울을 봤거든요. 번식력이 너무 좋아 뽑아낸다 해도 이 길 위의 금계국은 그렇지가 않아요. 이 길이 가장 아름다워지는 계절을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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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채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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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파종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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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파종하기
원문 링크 : 금계국 채종하고 파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