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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텃밭의 호박, 호박종류, 호박효능, 애호박이 늙은호박될까?

 여름 텃밭의 호박, 호박종류, 호박효능, 애호박이 늙은호박될까?

나는 여름 텃밭의 호박 이야기를 시작하며 꽃밭을 먼저 선택한 이유를 들려준다. 텃밭의 작물은 수확하면 그만이지만 꽃밭은 내년의 형태를 위해 지금 밑그림을 그리고 채워야 한다고 느낀다. 그래서 꽃밭에 물을 집중하고, 남은 물은 고추나무에 조금 주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꽃밭은 지피식물이 다 덮힐 때까지 잡초와의 전쟁이지만 텃밭은 손을 덜 대도 된다. 더위 속에서도 호박은 물 없이도 잘 자라며, 잡초의 강한 생명력에 경탄한다. 다른 작물에 비해 가뭄에 강하고 병이 비교적 적어 약제 필요성도 낮아 무공해 식품으로서 가치가 높다.

나는 농사책에서 본 바를 떠올리며 호박이 무섭다고 느낀다. 수풀 속 저 아이를 발견하고도 물만 아끼려 했고, 모종 하나를 심고 간단히 물 준 것에 비하면 지금의 커다란 모습은 놀라울 따름이다. 늙은 호박이 될 걱정은 없다고 확신한다. 애호박은 죽이나 찜, 볶음에 쓰이는 동양계로, 늙은 호박은 죽이나 찜, 튀김에 쓰이는 서양계와 구분된다. 주키니는 볶음과 조림에 쓰이며, 각 종류의 효능도 다르게 나타난다. 애호박은 비타민 A 와 C, 망간 등으로 면역과 성장에 이롭고, 늙은 호박은 이뇨 작용과 베타카로틴 풍부로 체내 불순물 제거와 항암 효과에 기여한다. 주키니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 칼륨, 철분이 풍부하되 기름에 볶으면 흡수가 더 좋아진다.

비가 오기 전에 이 호박들을 다 따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에 있다. 오늘은 귀찮더라도 결실을 미루지 않는 것이 농부의 자세라고 느낀다. 자연의 일기에 겸손히 따라가야 한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자기 중심을 벗어나 주변의 필요를 먼저 헤아리는 마음으로 농사를 이어가려 한다. 결국 오늘의 나는 필요한 만큼의 수확을 준비하고, 내일의 풍성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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