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목백일홍)는 여름 정원의 화려한 장면을 이끄는 나무로, 7월부터 9월까지 오랜 시간 꽃을 피웁니다. 붉은 꽃이 100일간 피는 것에서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백일홍으로도 불리는데, 국화과의 초본 식물과 구분하기 위해 목 백일홍이라고 불립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낙엽활엽수교목으로서 주로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고 추위에 약한 편이라는 점이 정설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경기도 이남 지역에서 더 자주 보인다고 들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수선화와 벚꽃과 장미와 수국이 왔다 갔다 하며, 가장 뜨거운 여름철에는 목백일홍이 피어 정원을 밝히고 겨울에는 열매가 맺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정원사는 늘 다른 생각을 품고 있습니다. 정원수로 작은 마당이라도 있다면 물꽂이든 삽목이든 계속 시도해보는 것이죠. 지금까지 물꽂이와 삽목은 매번 실패했고 겨울에 얻은 씨앗을 올 봄 심었으나 발아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뭔가 올라온 듯 보이지만 잡초인지 배롱나무의 뿌리인지 아직 분간이 쉽지 않고 뽑아버렸는지 아니면 땅속에 남아 있는지 매일 확인합니다. 요 며칠 새 뭔가 못 보던 풀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무엇을 생산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꽃밭의 속까지 들여다볼 방법은 없고, 돌멭이로 울타리라도 만들어 두어야 하나 생각에 잠깁니다. 이번 겨울엔 배롱나무 씨앗을 채종해두려 합니다. 가을에는 아직 열매가 다 여물지 않을 수 있고 겨울이 지나면 단단히 여문 씨앗을 달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화단과 텃밭에 몇 그루 정도 심어두고 봄을 기다리는 작은 기다림이 바로 이 봄날의 목표이니까요. 작은 기다림이 결국 봄의 씨앗이 되어 내일의 꽃을 피우리라 믿습니다. #배롱나무키우기 #배롱나무열매채종시기 #배롱나무꽃피는시기 #배롱나무삽목 #목백일홍열매 #여름에꽃피는정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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